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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내 공간이 갖고 싶었던 소년 -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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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

네트워크 세상과의 만남

나의 IT 서비스의 첫 만남은 PC 통신이었다. 당시 나우누리, 하이텔, 에듀넷을 주로 사용했고 여러 게시판, 관심 분야의 동호회에서 대부분 눈팅을 하며 정보를 얻기도 하고 시간을 때우기도 했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처음 접한 것은 중3때 였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집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세상에 입문 했다.

홈페이지 빌더 미투유투와의 만남

당시에도 나는 드넓은 인터넷에서 나의 공간을 갖길 원했다. 당시에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직접 개발을 배우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게으른 나는 공부 같은건 하고 싶지도 않았고 해야 겠다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러다 미투유튜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미투유투는 당시에 유행했던 홈페이지 빌더였다. 몇번의 클릭만으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고 기본 템플릿을 약간의 수정으로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사진첩 기능이 있었고 그 외에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름 미투유투를 통해 좋아하는 사진도 올리고 하면서 내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즐거움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로보드를 알게된다. 접하기만 했을 뿐 사용해 보지는 못 했다. 웹호스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 그래서 슈퍼보드라는 게시판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했었다. 당시에도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무료!였기 때문에 사용을 했었고, 홈페이지는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해 접게 되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와의 만남

그 서비스는 바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다. 싸이월드는 단순히 내 웹사이트를 갖는 것 뿐만 아니라 소셜 기능이 강화된 서비스 였다. 그러니까 요즘 말로 SNS, 소셜 미디어였다. 실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익명성으로 인한 페혜도 별로 없었고, 여러 소셜 기능으로 인해 싸이월드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었다. 미니홈피 뿐만 아니라 클럽, 네이버의 카페 같은 커뮤니티도 상당히 활발했던 기억이 있다.

다양한 장점이 있었던 미니홈피도 나는 몇년이 지나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미니홈피를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내 홈페이지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나의 생각과 경험을 담고 싶었지만, 작은 레이아웃, 그리고 미비한 기능의 사진첩과 게시판의 기능에 한게를 느꼈기 때문이다.

블로그 시작 그리고 현재 진행형

다시 제로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웹호스팅을 알아보다가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블로그는 Web+Log가 합쳐진 말로 말그대로 인터넷 기록장 같은 느낌이었다. 당시에도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 이글루스 등이 있었지만 미니홈피에서 느낀 바와 같이 어떤 서비스에 종속이도면 자유도가 떨어져서 탐탁치 않았던 차에 '태터툴즈'라는 툴을 알게 되었다.

태터툴즈는 웹호스팅이나 서버에 관련 파일을 올려서 블로그를 직접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툴이었는데, 당시에는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과 플러그인 개발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웹호스팅을 구매해서 본격적인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고, 중간에 제로보드 진화형 XE를 거쳐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좋아했던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위에도 설명했듯이 인터넷에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었고 나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조회수를 바라거나 수익을 바라지 않고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기록하는 것이 좋다 . 기록하는 것이 너무 좋지만 잘 기록하지 않는 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기록하는 것이 좋다. 기록하기 위한 도구로 웹을 선택했고, 공개하고자 했던 것이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들이 웹에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사진, 글, 영상 등 포맷의 구분 없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 컨텐츠 소비가가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점점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이런 기록이 습관화되고 지켜보는 것이 일상화 된다면 사회에 만연한 갈등이 조금이나마 좁혀지지 않을까? 기록하는 행위는 자극적인 컨텐츠를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시간을 돌아보고 자신과 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고 널리 퍼진다면 사회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뿐만 아니라 창의력 또한 높아지것이 분명하다.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될 수 있고 평범한 사람의 일상조차 대단한 기록이며, 이것이 역사가 된다. 현재를 사는 사람의 생각과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자 네이버 블로그든 어디든 내 공간을 만들고 첫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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